요즘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입니다.

그래서인지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듯합니다.

직장동료가 느닷없이 낚시를 한번 배워보고 싶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번 주말은 가족들을 뒤로하고 김샘과 낚시터로 향합니다.

 

 

 

 

 

 

 

 

둘이서 평온하게 즐기려고 했는데 날씨가 심술을 부립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다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그치고,

이내 다시 비가 오기를 새벽까지 반복합니다.

세찬 비바람 속에서 간간히 멋진 찌 맛과 손맛을 안겨준 월척붕어들 때문에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생전 처음 낚시를 해본 김샘도 잉어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 보다는 낚시가 재미있었다고 하니 흐뭇했습니다.

낚시터의 멋진 풍광과 함께 안개에 쌓인 주읍산은 언제보아도 장관입니다.

우리는 이날 3마리의 잉애들과 6마리의 월척붕어를 잡았습니다.

이중 한 마리는 꿈에 그리던 4짜입니다.

4짜 붕어와 함께 사진을 좀 더 멋지게 찍어보려 했는데 녀석은 뭐가 그리 급한지

힘차게 물속으로 뛰어 들어 가버리네요.

다른 월척들도 심하게 파닥거려서 서둘러 사진만 찍고

살던 곳으로 돌려보내주었습니다.

 

 

 

 

 

 

 

 

 

 

 

 

 

 

이만하면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이번 낚시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