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기본은 좋은 재료입니다.

도자기 유약도 재료가 제일 중요합니다.

잡 재(여러 나무를 혼합하여 태우고 남은 재)는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지만,

순수 참나무만을 태운 재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저는 안성에서 펜션 사업을 하는 사장님의 도움으로 순도 100%의 참나무 재를

어렵지 않게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참나무 재 40kg를 물에 넣은 후 고운 채로 걸러주는 작업

(20목→80목→120목 순서)을 합니다.

그리고 재에서 나오는 미끌미끌한 알칼리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10일 동안은

날마다 새로운 물로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고운 천에 싸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주면(약 1개월) 천연유약의

원료가 되는 순수 참나무재 약 5kg가 나옵니다.

작업에 들어간 수고에 비하면 나오는 양은 정말 소량입니다.

최고를 재료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참나무 재로 만든 도자기는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의 깊이와 가치가 있기 때문에

고집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순수 참나무 재로 만들어진 작품이 나오면 다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coming s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