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꼬맹이들의 학교는 전교생이 13명뿐인 작은 분교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학부모들이 모여서 학교 텃밭에

고구마와 옥수수를 심습니다.

학생들의 수는 적지만 학부모들은 학교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몇 년 동안 농작물심기를 해봐서 그런지 2시간도 걸리지 않아서 끝이 났습니다.

집사람이 깜짝 번개모임을 한다며 학부모들을 모시고 집으로 오라는 연락을 합니다.

 

 

 

오전 11시!

주차장에 차가 많이 들어섰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감자탕입니다.

선약이 있어 식사만 하시고 가신 분들도 있고

뒤늦게 오신 분들도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 것이 습관화되지 않아서 글을 쓸 때마다 사진이 부족합니다.

다음번에는 사진을 많이 찍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아마 다음번 글을 쓸 때도 지금과 비슷할 것 같아요.

 

 

꼬맹이는 꼬맹이들끼리~

학부모는 학부모들끼리~

쉬지 않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약간의 음주도 하고~

기타도 치고 노래도 부르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다보니 밤 12시가 넘었습니다.

엄마들은 꼬맹이들의 등교 때문에 조금 일찍 집으로 갔지만

아빠들은 신이 났습니다.

오전 9시에 만났으니 오늘 함께한 시간만 무려 15시간입니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일들을 비롯해

아이들의 미래를 이야기 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오늘의 좋은 기운이 내일 아침까지 이어지길 바라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