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법률 사무소에서 등기가 왔습니다.

산업재산권 등록증 안내문과 함께 디자인 등록증이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디자인 등록을 하려고 했는데 이제 서야 정식으로 특허청에 등록을 하게 되었네요.

 

 

 

 

 

이번에 디자인 등록을 한 화분은 26년 전(1993년)에 처음으로 만들기 시작했었고

15년 전(2005년)에 본격적으로 상품화를 했습니다.

2007년 인사동의 공예문화진흥원에 전속으로 납품했던 인기 있는 상품이었습니다.

그런데 납품을 하고 약 5개월 후 제가 만든 화분과 유사한 모조품이

시장에서 유통이 되고 있더군요.

매우 불쾌하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모조품을 보고 한동안 멍하게 서있었습니다.

당시만하더라도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을 때이므로

그냥 가만히 참고 있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는 완전히 저의 것으로 만들었으니 만족합니다.

어떻게 생긴 화분인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바로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화분의 특징은

첫째, 화분전체에 작은 숨구멍이 있어 공기가 잘 통해 식물이 매우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둘째, 배수구멍을 뚫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형태가 자연스럽습니다.

셋째, 두께에 비해 무게가 가볍습니다.

넷째, 자연스러운 형태와 색상 때문에 어떠한 식물을 심어도 잘 어울리며 화분과 식물이 조화를 이룹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첫째, 전 과정을 손수 수작업으로 만들다보니 하루에 3개 이상 만들지 못합니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1개를 완성하려면 약 3시간정도 소요됩니다.)

둘째, 유약작업도 형태를 고려하여 최대한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타날 수 있도록 표현하는 작업 때문에 일반 화분에 비해 4배 이상의 시간이 걸립니다.

셋째, 모든 공정이 수작업이므로 기성품 화분보다는 가격이 높습니다.

 

제가 그토록 바라던 목표를 이루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에게도 저의 좋은 기분이 전파되어 즐거운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