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 작업장 간판을 설치합니다.

작업장을 만들 때만큼이나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아니 작업장을 만들 때보다 더 기분이 야릇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뻤던 일은 아마도 2000년도에 국제공모전에서

큰 상을 수상할 때였고

오늘이 그 다음으로 기분이 좋은 날인 것 같습니다.

이제 작업장으로써의 면모를 갖추어가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합니다.

앞으로 수일 동안은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만족입니다.

이 좋은 기분이 오래도록 갔으면 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간판 앞에 꽃 잔디를 심고

정성껏 가꾸어 간판이 돋보이도록 할 예정입니다.

 

 

 

 

 

 

 

 

 

 

 

 

 

짜잔~

드디어 수평을 맞추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아 아이들과 기념사진도 한장 찍습니다.

 

 

 

 

 

세심하고 까탈스러운 성격 탓에 완성이 되기까지는 마음를 놓을 수가 없어서

3번이나 간판 만드는 곳으로 찾아갔었습니다.

돌 조각하는 사장님의 정교한 솜씨가 저를 편안하게 해주었고

원하는 모양대로 간판의 조각이 완성이 되고나서야 마음이 놓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