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솜씨가 없어서인지!

내용이 재미가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려도자기의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없어 “이젠 그만할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부지런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컵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집사람이 사진을 찍네요.

특이한 손잡이 때문에 작업이 매우 번거롭고 완성되기까지 시간도 많이 필요합니다.

저는 늘 작품과 상품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작업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집사람이 계속 부탁하기에

할 수 없이 생활용품도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집사람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형태는 물레를 이용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크기는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잘 건조가 되면 두께도 알맞게 맞춰주고 바닥도 다듬기 위해 굽깍기를 합니다.

 

특허청에 디자인이 등록된 고려도자기만의 손잡이도 정성껏 만들고

꾸덕꾸덕하게 잘 건조가 되면 본격적으로 컵과 손잡이를 붙이는 작업을 합니다.

 

손잡이와 몸통이 떨어지지 않도록 꼼꼼하게 접착작업을 하고 하루 정도

건조를 시킨 후 다음날 정형작업(정교하게 다듬기)을 해줍니다.

 

정형작업이 끝나면 또다시 하루를 더 건조시킨 후 최종적인 마무리인

물닥이를 하고 천천히 건조(약 2주)를 시켜줍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까탈스러운 저의 성격에도 묵묵히 저의 작업을 도와주는

집사람은 성인군자(聖人君子)가 되었습니다.